연장 승리 후 KB스타즈 강이슬이 뱉은 첫 마디 "첫 승 힘드네요”

부천/김선일 2022. 11.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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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를 구한 이는 역시 강이슬(28, 180cm)이었다.

KB스타즈의 강이슬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 3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올린 KB스타즈의 강이슬, 최고의 파트너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역시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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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김선일 인터넷기자]KB스타즈를 구한 이는 역시 강이슬(28, 180cm)이었다. 김완수 감독이 원했던, 부담감을 이겨낸 선수는 ‘에이스’ 강이슬이었다.

KB스타즈의 강이슬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 3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3쿼터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선수들의 몸은 무거워 보였고, 리바운드와 3점슛에서도 상대에게 밀렸다. 그러나 KB스타즈의 농구는 4쿼터부터였다. KB스타즈는 놀라운 추격전을 펼치며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리를 따냈다.

그 중심에는 강이슬이 있었다. 강이슬은 4쿼터와 연장에서 17점을 집중시키며 추격전의 선봉에 섰다. 연장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 짓는 연속 4득점 역시 강이슬의 몫이었다.

강이슬은 “첫 승이 힘드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연패가 길어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었다. 이겨서 다행이다. 기쁜 감정보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라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강이슬의 컨디션은 지난 5일 삼성생명전을 앞둔 시점부터 좋지 않았다. 이날 역시 경기 전 김완수 감독은 “(강)이슬이가 이석증 판정을 받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강이슬은 지난 삼성생명전 뿐만 아니라 이날에도 코트에 나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강이슬은 컨디션 난조에도 42분을 소화했다.

강이슬은 “항상 기본 값이 37분이다(웃음). 몸상태가 안 좋은 것이지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문제가 있으면 감독님에게 교체 사인을 보낸다”며 출전 시간에 관해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첫 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5위(1승 3패)라는 순위는 '디펜딩챔피언' KB스타즈에게 낯설다. 강이슬은 “팀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최대한 동요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리바운드, 공격에서 부족한 점을 메워야 한다. 시즌 초반이고 시즌은 길다는 말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올린 KB스타즈의 강이슬, 최고의 파트너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역시 그녀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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