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서면 이전 본격 추진…도시재생사업 힘들 듯
[KBS 부산] [앵커]
부산시교육청이 내년 예산에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반영해 청사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이 일대에 추진하던 도시재생 혁신사업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교육청이 청사 이전 터로 지목한 서면 놀이마루입니다.
14,000여 제곱미터 터로, 지하 5층, 지상 16층, 총면적 10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신청사를 2030년 완공 목표로 지을 계획입니다.
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에 청사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4,000만 원을 반영했습니다.
내년 청사 이전 첫발을 떼겠다는 겁니다.
[임석규/부산시교육청 행정국장 : "2017년도에 이 문제가 제기되었고, 시의회에서 2018년 전임 교육감 당시에 검토가 끝난 사항인데 새로운 하윤수 교육감이 들어오셔서 결단을 내린 그런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올해 놀이마루와 바로 옆 부전도서관을 도시재생사업 혁신지구로 지정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청사 이전 계획을 발표해 공모사업 신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선결 조건으로 토지사용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토지 소유자인 교육청 반대로 올해는 사실상 사업 추진이 무산됐다며 사업 재개를 위해 교육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987년 준공해 35년 된 현재 교육청 건물은 건물이 낡은 데다 공간도 좁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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