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국 반도체 기업 2곳 중국 매각 금지 결정

조슬기 기자 2022. 11.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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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독일 정부가 자국 반도체 관련 공장 2곳의 중국 매각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현지시간 9일 국무회의를 열어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 엘모스(Elmos)의 생산 시설과 반도체 제조 설비업체 이아르에스 일렉트로닉(ERS Electronic)의 중국 매각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반도체 분야에서 독일과 유럽의 기술·경제 주권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독일은 투자에서 열려있지만 우리가 순진한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독일 내 중요 기반 시설이나 첨단 기업에 대한 중국 투자는 더 높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투자가 무산된 엘모스는 도르트문트에 본사를 둔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업체로 지난해 말 웨이퍼 생산시설을 중국 기업의 스웨덴 자회산인 셀릭스 마이크로시스템스(Selix Microsystems)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RS일렉트로닉은 반도체 제조 과정의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장비를 만드는 업체로 중국이 취약한 반도체 제조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현재 44건의 독일 기업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 승인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중 17건(39%)이 중국 기업 투자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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