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생애 첫 대상은 내 것’ vs 유해란 ‘뒤집기 한 판’

주미희 2022. 11. 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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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대상과 최소 타수상 뿐.'

박민지(24)가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이예원(19)이 신인상을 확정한 가운데 김수지(26)와 유해란(21)이 대상과 최소 타수상을 놓고 끝까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번 최종전은 우승자 뿐만 아니라 대상과 최소 타수상 주인공이 가려져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타수상 또한 2위인 유해란(70.55타)이 1위 김수지(70.45타)에 12타 이상 앞서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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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vs 유해란, 대상 포인트 68점 차이
김수지 대상·평균타수 1위 유리한 위치지만
유해란 우승하고 김수지 톱10 벗어나면 유해란 대상
유해란, 김수지보다 12타 이상 앞서면 최소 타수상도 가능
왼쪽부터 김수지, 유해란(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은 건 대상과 최소 타수상 뿐.’

박민지(24)가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이예원(19)이 신인상을 확정한 가운데 김수지(26)와 유해란(21)이 대상과 최소 타수상을 놓고 끝까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1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최종전은 우승자 뿐만 아니라 대상과 최소 타수상 주인공이 가려져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 1위로 올라선 김수지(716점)는 2위 유해란(648점)을 68점 차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점수는 70포인트. 유해란이 우승하고 김수지가 톱10에 들지 못하면 역전 가능성이 있다.

최소 타수상 또한 2위인 유해란(70.55타)이 1위 김수지(70.45타)에 12타 이상 앞서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이자 개인 타이틀 역전극을 노리는 유해란은 “최근 2주를 기점으로 샷 감이 좋아졌다. 이번 주는 기대가 크다”며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경기하겠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대회가 열리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최근 2년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하며 유독 좋은 성적을 낸 유해란은 “그린이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많은 골프장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딱 그렇다”며 “날씨도 쌀쌀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5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상금왕(12억7792만1143원)과 다승왕을 확정했다. 이예원도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일찌감치 차지했다.

지난 2주간 제주도에서 연달아 우승한 이소미의 3주 연속 우승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K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 기록은 박세리(45·1996년), 김미현(45·1997년), 서희경(36·2008년) 등 단 세 명만 가지고 있다. 이소미가 서희경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올 시즌 상금 순위 10위권 안에 들고도 아직 우승이 없는 이예원(3위)과 박현경(22·12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이 간절하다. 이예원은 올해 준우승만 3차례를 차지했다. 박현경은 전 경기 컷 통과 기록을 세우며 2위를 2차례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은퇴 경기에 나섰던 최나연(35)은 이번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200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생애 첫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와 각별한 최나연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대회“라며 ”나에게 의미가 큰 대회여서 꼭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싶었다. 시작이 KLPGA 투어였기 때문에 지금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나연(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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