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빛터널이라뇨…‘수양개 빛터널’입니다”
단양 야경명소로 떠올랐지만
SNS 등에서 명칭 잘못 불려
군 “이름 바로잡기 나설 것”
“‘수양 개빛터널’이 아니라 ‘수양개 빛터널’입니다.”
충북 단양군이 지역 야경명소인 ‘수양개 빛터널’의 이름 바로잡기에 나섰다.
이 터널은 적성면 수양개 선사유적지 인근에 조성된 관광시설이다. 빛터널로 불리는 이곳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프로젝션 매핑 등 최신 음향과 영상 기술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터널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철로로 사용되다 1942년 중앙선 신설로 폐선된 길이 200m, 폭 5m 규모로, 70년 넘게 방치되다 2017년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빛터널 주변에는 5만송이 LED 튤립이 심어진 ‘비밀의 정원’도 있다. 이 정원은 야경명소로 인기다.
수양개 빛터널은 2020년 4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1만7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 1∼9월 월평균 관람객(7500명)의 두 배가 넘는다. 2021년 월평균 관광객은 5200명, 2020년 월평균 관광객은 5600명이었다.
최근 단양군에 고민이 생겼다. 이곳의 이름을 ‘개빛터널’로 혼동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곳을 ‘개빛터널’ 또는 ‘수양 개빛터널’로 부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단양군의 설명이다.
실제로 SNS에서 ‘수양 개빛터널’ 또는 ‘개빛터널’이라고 잘못 표기한 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10일 “2019년부터 수양개 빛터널을 ‘개빛터널’이라고 부르는 글이 SNS 등에 종종 올라왔는데 최근 터널 인기가 높아지면서 잘못된 표현의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며 “일부 관광객들이 선사시대 유적지인 ‘수양개’ 지역을 ‘수양’ 지역으로 착각하거나, 줄임말을 사용하는 특성 등으로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양군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양개 빛터널의 올바른 명칭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잘못된 이름이 온라인상에서 많이 퍼진 만큼 유튜브,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지역 명소의 제대로 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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