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기르던 풍산개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KBS 광주]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돌려준 풍산개 두 마리를 대통령기록관이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새끼 개를 분양받아 기르고 있는 광주와 대전, 인천, 서울의 동물원이 우선 대상인데 광주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에 있는 풍산개 '별'입니다.
최근 대통령 기록물로 논란이 된 '곰이'와 '송강' 사이에서 4년 전에 태어났습니다.
광주시가 2019년 분양받아 현재까지 기르고 있습니다.
당시 분양된 풍산개는 광주 뿐 아니라 대전과 인천, 서울까지 모두 6마리입니다.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8일 우치동물원에서 '별'의 부모견인 '곰이'와 '송강'까지 맡아줄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분양해 소유권을 넘기는 게 아니라 대통령 기록물을 대여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대통령기록관이 풍산개를 맡긴다면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치공원은 우선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위한 추가 공간 확보가 가능한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동물원에서 사육하더라도 다른 일반 동물처럼 상시 관람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태경/광주시 우치공원 관리사무소장 : "현재 있는 동물과는 좀 차별화되게 관리가 돼야 할 것 같고요. 전시 자체도 상시 전시 보다는 특별한 산책이나 놀이 활동을 할 때 전시를 한다든지."]
한편, 광주 뿐 아니라 대전 오월드와 인천대공원 등 다른 지자체에도 풍산개를 사육할 수 있는지 문의가 갔지만 사육 여건과 관리 부담을 이유로 부정적인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사고 직후 재난문자 발송 지시…용산구, 78분간 묵살
- ‘취재 제한’ 아니다?…전용기는 ‘편의’ 제공?
- 소방 따로, 보건소 따로, 디맷 따로…현장 협업 안 됐다
- ‘정보보고 삭제’ 서울청 개입?…“상황 곧 종결” 소방무전도 조사
-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 지휘·감독권’, 그때는 있고 지금은 없다?
- [단독] 북, 원산갈마 지구 외관 완성…금강산 재정비도 본격화
- “정진상 ‘저수지에 넣어둔 돈’ 언급…지급 지연에도 ‘분개’”
- KTX 고장 또 멈춰서…열차 탈선·고장 잇따라
- 美 상원 ‘최종 성적표’ 한달 뒤에…바이든 “민주주의 증명” vs 트럼프 실패론 대두
- 거래활성화 대책, 부동산 경착륙 막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