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로 8년 만에 ‘차 있는 거리’ 논의… 21일 주민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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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연세로에 대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신촌 연세로는 약 8년 전인 2014년부터 승용차 진입이 금지됐지만, 올해 이성한 구청장이 취임하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차량 통행 재개 필요성이 대두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대문구와 함께 21일 오후 3시 신촌역 인근 문화시설인 파랑고래에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폐지' 관련 주민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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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연세로에 대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신촌 연세로는 약 8년 전인 2014년부터 승용차 진입이 금지됐지만, 올해 이성한 구청장이 취임하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차량 통행 재개 필요성이 대두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대문구와 함께 21일 오후 3시 신촌역 인근 문화시설인 파랑고래에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폐지’ 관련 주민토론회를 연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지역주민, 연세로 인근 상인, 대학생, 시민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은 뒤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교차로까지 약 500m에 이르는 거리다. 원활한 대중교통 운행과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2014년 1월 서울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연세로에는 승용차 진입이 금지됐고 버스만 운행이 가능했다. 주말에는 버스 통행까지 금지하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다.
그러나 올해 7월 이 구청장 취임 이후 서대문구는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연세로 차량 통행 재개 추진을 본격화했다. 구는 10월 9일부로 주말 차 없는 거리를 해제했다. 앞서 9월 23일에는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한편 인근 대학생과 환경단체는 보행공간 축소와 대기오염을 이유로 반발의 목소리를 냈지만, 서대문구는 “침체한 상권을 살리기 위한 인근 상인들의 바람”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보행친화도시의 선도적 사례”라며 “이런 점을 깊이 있게 고려하면서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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