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오송 폐기물 매립장 증설 논란
[KBS 청주] [앵커]
올해 청주시 오송읍에서는 폐기물 매립장 증설 문제가 최대 화두 중 하나였는데요.
충청북도의회에서는 매립장 설치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설 예정인 청주시 오송읍 정중리.
당초 계획은 22만 5천㎥ 규모였는데, 시행업체가 용량을 3배 넘게 늘리고 외부 폐기물까지 반입하겠다고 신청해 논란이 됐습니다.
주민 반발에 시행업체는 지난달, 증설 신청을 일단 취하했습니다.
오송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병운/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 : "깨끗한 국제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폐기물 매립장 이런 것은 설치 안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산업단지 개발을 총괄하는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은 난색을 보였습니다.
오송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매립장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맹경재/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 "오송 시민들만 우리는 깨끗한 시내에서 살겠다. 다른 도시는 모르겠다. 이런 취지는 아니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비판 여론이 잠잠해지면 매립장 증설이 다시 추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오송의 폐기물 매립장 증설 추진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또다시 증설이 재추진될 수 있는 만큼 주민들과 지방의회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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