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헤르손 철군 시작…우크라이나 "마을 12곳 되찾아"

홍순빈 기자 2022. 11.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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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헤르손 철수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철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르손 지역은 지난 2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으로 점령한 곳이다.

러시아군이 철수하면 우크라이나는 약 260일 만에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게 된다.

잘루즈니 대장은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러시아 점령군의 헤르손 지역 철수 정보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의 계획에 따라 계속 공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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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제공


러시아 국방부가 헤르손 철수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철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헤르손 지역을 일부 수복했다고 발표했다.

10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승인된 계획에 따라 드니프로 강 좌안에 진지를 준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르손 지역은 지난 2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으로 점령한 곳이다. 흑해와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수력발전·상수원을 관할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 보급 문제로 드니프로 강 동쪽으로 철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철수 이유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헤르손 지역 인근 강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철수하면 우크라이나는 약 260일 만에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게 된다.

세로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TV브리핑에서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며 "병력과 무기가 안전하게 드니프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와 맞물려 헤르손 지역의 12개 마을을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인 발레리 잘루즈니 대장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수복한 영토가 총 246㎢(제곱킬로미터) 늘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실제 러시아의 철군이 이뤄질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잘루즈니 대장은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러시아 점령군의 헤르손 지역 철수 정보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의 계획에 따라 계속 공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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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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