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서울 삼성 이정현, “디펜스에 자신감 생겼다···적은 실점으로 상승세 이어갈 것”[스경X인터뷰]
‘최약체’였던 서울 삼성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10일 안양 KGC에 67-60으로 이기며 리그 첫 3연승을 달성한 삼성은 새로운 ‘수비 명가’로 떠오르고 있다. 핵심 득점 자원인 김시래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이정현과 이동엽이 공수 양면으로 활발하게 활약한 덕에 가드진의 공백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 KGC와의 첫 맞대결에서 81-82로 졌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에 KGC에 아쉽게 졌는데 복수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동엽 역시 “1위 팀을 잡아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삼성 가드진의 중심 멤버인 김시래는 발목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다른 가드들은 그만큼 부담을 더 느낄 수밖에 없다. 이정현은 “시래가 빠져서 나, (이)동엽, (이)호현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메인 볼 핸들러인 시래가 빠져서 경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동엽이와 호현이가 열심히 해 줘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시래가 돌아올 때까지 버텨서 시래 마음을 더 편하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통산 9승의 처참한 성적을 거둔 삼성은 올 시즌 10경기 만에 6승을 기록했다. 은희석 감독의 부임과 베테랑 이정현의 합류가 삼성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동엽이 “정현이 형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수비적인 부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말하자 이정현은 “내 합류보다는, 은희석 감독님이 선수들의 자세와 태도를 바꿔놓은 덕이 큰 것 같다”라며 “선수 본인들도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라고 말을 보탰다.
데뷔 13년 차에 접어든 이정현은 여전히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정현은 “내가 나이가 있어서 신체 회복 능력이 다른 선수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신다. 회복 시간을 더 많이 주시기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현은 “개막 전 다들 삼성을 최하위 전력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만의 디펜스를 연습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팀 스타일이 공격보다는 수비에 맞춰져 있다. 지금처럼 상대에게 적게 주는 게임을 하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상대보다 더 뛴다는 생각으로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지금의 기세를 충분히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양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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