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의 딜레마 “신장을 올리니 속도가 줄고, 속도를 높이니 신장이 작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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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이 선수 기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내가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 열심히 한 거에 비하면 효과가 없긴 했다. 2쿼터에 14점 차까지 벌어진 게 아쉽다. 4쿼터에 약해지는 것도 고민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전희철 감독은 패배에도 선수들의 열정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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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전희철 감독이 선수 기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서울 SK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로 92-102로 패했다. SK는 3연패에 빠져 9위(2승 6패)에 머물렀다.
전반 SK는 자밀 워니가 힘의 우위를 살린 득점을 쉽게 하지 못하면서 공격 옵션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SK가 뒤진 3쿼터에 워니가 살아나면서 골밑 득점으로 동점(75-75)을 만들었다. 이에 허일영이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했지만, 4쿼터에 흐름을 뒤집을 만한 득점이 나오지 못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내가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 열심히 한 거에 비하면 효과가 없긴 했다. 2쿼터에 14점 차까지 벌어진 게 아쉽다. 4쿼터에 약해지는 것도 고민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게임에서 지고 내가 우리 팀을 평가하기 조금 그렇지만, 공격보다는 수비가 훨씬 더 아쉽다. 득점은 어떻게든 하고 있지만 수비에서 높이와 기동력이 있는 선수가 없음으로 우리가 쉬운 공격을 할 수가 없다. 스피드를 올리자니 신장이 낮아지고, 신장을 올리자니 스피드가 떨어진다. 수비가 좋은 선수를 쓰면 상대가 외곽슛을 놔두는 경향도 있다. 지금은 답답하지만 여러 가지 테스트해보고 있는 중이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전희철 감독은 패배에도 선수들의 열정을 칭찬했다. “어려움이 있는데 선수들이 본인이 할 수 있는 능력은 지금 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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