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17득점’ 서울 삼성, 리그 1위 안양 KGC 잡고 3연승 달성[스경X라이브]

이두리 기자 2022. 11.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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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정현이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의 연승 흐름을 끊었다.

서울 삼성은 10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7-60으로 이겼다. 4연승 흐름이 끊긴 KGC는 8승 2패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6승 4패로 리그 4위다.

삼성 이정현이 17득점·2리바운드를, 이원석은 4득점·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동엽은 8득점·3리바운드·5어시스트·3스틸로 공수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KGC에서는 변준형이 13득점·2리바운드·3어시스트·2스틸을, 오마리 스펠맨이 8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달 KGC와의 첫 맞대결에서 81-82로 아쉽게 졌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지난 경기에 졌으니 오늘은 우리가 도전하는 처지다. 변칙보다는 정석적인 수비를 하려고 한다. 이매뉴얼 테리가 오마리 스펠맨을, 이원석이 오세근을 수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1쿼터, 첫 흐름은 삼성이 가져갔다. 이호현이 3점슛과 레이업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스펠맨이 골밑에서 넘어지며 놓친 공을 스펠맨이 넘어지며 놓친 공을 테리가 빼앗았고, 이정현이 외곽에서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흐름을 찾은 삼성이 파죽지세로 득점 폭죽을 터트렸다. KGC는 경기 시작 직후 오세근이 3점슛을 터트린 뒤 6분까지 득점이 없다가, 변준형이 가까스로 레이업 슛에 성공해 2점을 더했다.

16-14, 삼성의 리드로 2쿼터가 시작됐다. 삼성이 점수차를 벌리면 KGC가 바짝 따라잡는 패턴이 반복됐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 전력을 다하며 리드를 지켰다. 정준원의 연속 득점으로 KGC가 1점 차이로 따라붙었고, 접전이 이어졌지만 데릭슨의 버저비터 3점 슛이 들어가면서 35-33, 삼성의 우위로 전반전이 끝났다.

3쿼터, 오세근의 3점 슛으로 KGC가 다시 앞섰다. 이원석이 오세근을, 테리가 스펠맨을 1대1 마킹하며 KGC 빅맨들은 직접 돌파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펠맨이 루즈볼을 흘린 후 삼성의 속공 상황에서 테리가 덩크 슛을 꽂으며 다시 동점이 됐다. 양팀의 득점과 실점이 이어지며 좀처럼 한쪽으로 승기가 기울어지지 않았고, 골밑 몸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장민국과 박지훈이 연이어 2점씩을 올리며 53-52, 서울의 1점 우위로 3쿼터가 끝났다.

승부처였던 4쿼터, 삼성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쿼터 시작 직후 이정현이 2점 슛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삼성이 흐름을 탔다. 급해진 KGC는 야투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원석이 자신감 넘치는 덩크 슛을 꽂으며 삼성이 승기를 굳혀 갔다. KGC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도 실수를 연발해 공격 기회를 놓쳤다. 양희종의 마지막 슛이 림을 뚫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촉박했다. 67-60, 삼성의 승리였다.

안양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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