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러시아 11일 제네바서 흑해 곡물수출 연장여부 회담

최서윤 기자 2022. 11. 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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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수뇌부는 오는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 측과 흑해 곡물 및 비료 수출 합의 관련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당초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지난 7월 22일 체결한 곡물 수출 합의는 120일간 유효, 오는 11월 19일 만료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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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튀르키예 포함 4자 합의로 우크라 곡물 수출 재개
120일 유효 기간 이달 19일 만료 예정
지난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곡물 수출 협정 복귀로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화물선이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을 항해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엔 수뇌부는 오는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 측과 흑해 곡물 및 비료 수출 합의 관련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 대변인은 이날 AFP 통신에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유엔 측에선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담당 사무부총장과 레베카 그린스판 UNCTAD 대표가,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베르시닌 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다.

대변인은 "이들은 7월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서명된 두 협정(곡물 및 비료 수출)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협의가 러시아 연방에서 유래한 식량과 비료의 세계 시장으로의 원활한 수출을 진전시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초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지난 7월 22일 체결한 곡물 수출 합의는 120일간 유효, 오는 11월 19일 만료 예정이었다.

중간에 위기는 있었지만 우크라이나에 묶여 있던 수백만 톤의 곡물이 출항해 세계 식량 안보 위기 심화 우려 완화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지역 최대 밀 수출국이자 개발도상국에 중요한 식량 공급처로, 러시아 침공 이후 수출 재개 전까지 2000만 톤의 곡물이 항구에 묶여 있었다.

유엔은 이 합의를 1년간 갱신하길 원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협정의 일부 측면과 작동 방식에 불만을 표출하는 등 연장 여부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AFP는 부연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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