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선방' 바이든 출마할까?...트럼프, 험난한 여정 예고

임수근 2022. 11. 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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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끝남에 따라 이제는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여부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과 관련해 오늘 내일 급하게 결정할 일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원래 생각은 중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었다며 내년 초까지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출마는 가족 논의로 결정해야죠. 다들 출마하길 원하지만 논의해 봐야죠. 추측건대 내년 초에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중간선거에서 선전하긴 했지만 문제는 40% 안팎의 낮은 지지율과 심심치 않게 불거지는 건강 우려입니다.

특히 고물가와 기름값 오름세는 계속 바이든의 지지율 발목을 잡아 재출마 선언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공화당의 상하원 압승, 이른바 '붉은 물결'을 발판 삼아 재출마 선언을 계획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7일) : 11월 15일 화요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아주 중대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 등 그가 지원했던 주요 출마자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공화당 부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매우 큰 승리"라고 자평하며 책임론 차단과 출마 명분 쌓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이지만 최근 급부상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론 드샌티스와 트럼프 중 누가 어려운 상대일 것 같나요?) 둘이 서로 싸우는 걸 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한 달 뒤 미국 상원의 향방을 가르게 될 조지아주의 재선거가 마무리되면 미국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선 몸풀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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