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매각 소동’에도 끄떡없는 클롭, “구단에 전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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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인수 관련 뉴스와 관련해서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보여줬다.
클롭 감독은 "첼시의 경우에는 구단주가 어려움에 처해 매각이 불가피했다. 리버풀은 아니다. 나는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리버풀의 매각과 구단의 장기적 비전은 별개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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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인수 관련 뉴스와 관련해서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보여줬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매각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클럽과의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FSG가 충격적인 판매 선언을 했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7일(한국시간) “팬웨이 스포츠 그룹(FSG)가 리버풀을 매물로 내놓았다. 관심 있는 기업 및 단체들을 향한 판매 프레젠테이션이 제작됐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FSG는 2010년 리버풀을 인수한 이래 차근차근 구단의 체질을 개선하며 리버풀을 ‘몰락한 명문’에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으로 재편했다.
클롭 감독의 공이 컸다. 그는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해 특유의 알짜 영입으로 리빌딩을 진행해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19-20시즌 30년 만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등 팀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번 매각 이슈에 클롭 감독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클롭 감독은 평소 FSG와 업무 내외적으로 단단한 관계임을 공표해왔고, FSG 역시 클롭 감독의 비전을 믿고 그를 꾸준히 지지해줬다. 최근 리버풀의 부진과 맞물려 FSG의 퇴진이 곧 클롭 감독의 퇴임이 되리라는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의연했다. 그는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내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렇다. 나는 우리가 현재 구단주와 함께 일하는 방식이 정말 좋지만, 만약 그것이 바뀐다 하더라도 나는 구단에 전념할 것이다”라며 굳은 심지를 드러냈다.
리버풀의 장기적 프로젝트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클롭 감독은 “첼시의 경우에는 구단주가 어려움에 처해 매각이 불가피했다. 리버풀은 아니다. 나는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리버풀의 매각과 구단의 장기적 비전은 별개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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