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예약 매출 성장세 둔화…당분간 매수보단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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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BLX)가 중기적으로는 예약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카노프스키 애널리스트는 "로블록스의 예약 매출이 예상만큼 늘지 못했다"면서 "10%대 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던 예약 매출이 내년에는 감소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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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도 53달러서 35달러로…현 주가 대비 +19.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BLX)가 중기적으로는 예약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예약(booking) 매출은 사용자가 로블록스에 접속해 게임을 위해 지불하는 돈을 합산한 금액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카노프스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로블록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53달러에서 35달러로 낮췄다. 이는 현 주가대비 19.2%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카노프스키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예상하는 것보다 변동성이 더 커지면서 예약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로블록스 플랫폼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으며,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메타버스 카테고리에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고 변동성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은 관망한 뒤 예약 매출이 다시 늘어나고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확신이 더 커질 때 투자를 모색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전날 로블록스는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넘었지만, 예상보다 더 큰 규모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하며 주가가 21%나 추락했다. 카노프스키 애널리스트는 “로블록스의 예약 매출이 예상만큼 늘지 못했다”면서 “10%대 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던 예약 매출이 내년에는 감소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로블록스의 내년 EBITDA 전망치를 10% 미만으로 낮췄다.
다만 그는 “로블록스의 예약 매출 자체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아직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새로운 기능과 제품이 나와야 이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쟁이 심화하거나 경제 상황이 악화돼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 경우 주가가 하락할 리스크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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