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13일 정상회담…윤 대통령 “인도·태평양 전략 원칙 밝힐 것”

심진용·박효재 기자 2022. 11. 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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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G20 참석차 11일 출국…4박6일 캄보디아·인니행
“국익 걸린 행사라 참석 불가피”…한·미 정상회담도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3일 캄보디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도 한다.

윤 대통령은 10일 출근길 문답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에 대해 “다자회의에서 중요한 양자회담들이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ASEAN 및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오는 13일 한·미·일 지도자들이 캄보디아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부터 4박6일 동안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두고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충격과 슬픔에 힘들어하는 국민을 두고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지만, 우리 국민들의 경제 생산 활동과 이익이 걸려 있는 중요한 행사라 힘들지만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물동량 50%가 아세안 지역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우리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회의 참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많은 나라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며 “저도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 원칙을 발표하고 ‘아세안 국가 연대 구상’을 밝힌다”고 말했다.

심진용·박효재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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