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은희석 삼성 감독, “우리 선수들의 투지가 더 강했다” …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 “수비는 잘 됐는데...”

손동환 2022. 11. 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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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의 투지가 더 강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
“수비는 잘 됐다. 다만, 돌파를 많이 허용했다. 공격도 잘 안 됐다” (김상식 KGC인삼공사공사 감독)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7-60으로 꺾었다.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6승 4패로 공동 2위인 원주 DB-고양 캐롯(이상 6승 3패)를 0.5게임 차로 위협했다.

삼성은 끈적한 수비와 강한 리바운드 집중력으로 KGC인삼공사의 화력을 틀어막았다. 이호현(182cm, G)과 이정현(189cm, G)이 3점도 터뜨렸다. 그렇지만 삼성은 KGC인삼공사의 매서운 반격에 흔들렸다. 주도권 획득(16-14)에 의의를 둬야 했다.

2쿼터 초반에 파울 자유투와 속공으로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원석(206cm, C)이 던진 파울 자유투는 모두 림을 외면했고, 신동혁(193cm, F)의 속공은 렌즈 아반도(188cm, F)의 블록슛에 막혔다. 마커스 데릭슨(203cm, F)의 3점이 없었다면, 삼성은 역전당할 뻔했다. 35-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국내 선수들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국내 선수들과 이매뉴얼 테리(206cm, C)가 어느 정도 버텨줬고, 데릭슨과 장민국(199cm, F)이 3점슛과 코너 점퍼로 삼성의 주도권 획득에 기여했다.

삼성은 53-52로 4쿼터를 시작했다. 이정현이 4쿼터 초반부터 움직였다. 4쿼터 첫 4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삼성의 끈끈한 수비가 마지막까지 빛을 발했다. 수비는 승리의 핵심 원동력이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 선수들이 KGC인삼공사보다 투지를 더 보여줬다. 더 열정적이기도 했다. 한 발 더 뛰려는 의지가 승리를 만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 또한 감독으로서 또한 냉정을 찾으려고 했다. 준비했던 걸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지시켜야 한다. 그게 내 임무였고,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5연승 도전 실패. 하지만 단독 선두(8승 2패)를 놓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5분 가까이 3점에 그쳤다. 삼성의 끈적한 수비에 고전했다. 해당 시간 동안 야투 성공률도 16.7%(2점 : 1/3, 3점 : 1/3)에 불과했다. 그러나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KGC인삼공사의 공수 움직임이 달랐다. 11점 차까지 밀렸던 흐름을 2점 차 열세로 좁혔다.

그러나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부터 2쿼터 시작 3분 6초까지 12.5%(2점 : 1/4, 3점 : 0/4)의 야투 성공률에 그쳤다. 하지만 정준원(194cm, F)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삼성과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2쿼터 마지막 6분 54초 동안 휴식을 취했던 스펠맨이 3쿼터 초반부터 삼성 림을 두드렸다. 힘과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3쿼터 야투 성공률은 40%(2점 : 2/3, 3점 : 0/2). KGC인삼공사 또한 역전할 기회를 놓쳤다.

역전할 기회를 놓친 KGC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후 2분 넘게 침묵했다. 그런 흐름이 4쿼터 내내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침묵한 KGC인삼공사는 역전하지 못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수비는 잘 됐다. 다만, 돌파를 허용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공격을 잘 못했다. 그걸 좀 보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후 “계속 이기고는 있었지만, 부담은 있었을 거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우리 컬러를 다시 다시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은희석 삼성 감독-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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