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수록 임금 격차 커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선언

진기훈 2022. 11. 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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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체계 개편과 복지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7개 시도 교육청과 학교 비정규직 연대가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임금체계 개편, 복리후생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박명숙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부지부장 "일을 하면 할수록 정규직 대비 커지는 임금격차, 직무와 무관한 명절휴가비, 맞춤형 복지비 등 복리후생 수당 차별의 굴레에 아직도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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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체계 개편과 복지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자는 건데, 전국 시도 교육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대규모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5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17개 시도 교육청과 학교 비정규직 연대가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임금체계 개편, 복리후생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호봉에 따라 기본급이 오르고, 기본급에 연계해 각종 수당도 함께 오르지만, 비정규직은 기본급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고, 공무원과 달리 고정돼 있는 등

근속 연수가 길어질수록 공무원과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진다는 겁니다.

호봉제를 도입하는 등 비정규직만의 단일 임금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안송연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부지부장 (조리실무사)
"방학 중 비근무자라는 이유로 3개월 동안 월급을 못 받고 있습니다. 다른 아르바이트나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영이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사무국장 (교무실무사)
"정규 교원인 공무원들과 동일하게 맞춰달라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최저임금에 맞춰서 해달라는 임금 교섭안을 요구했고요."

여기에 각종 복리후생수당을 정규직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박명숙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부지부장
"일을 하면 할수록 정규직 대비 커지는 임금격차, 직무와 무관한 명절휴가비, 맞춤형 복지비 등 복리후생 수당 차별의 굴레에 아직도 갇혀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은 노조 안을 받아들이면 인건비가 연간 2조 5천억 원가량 증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본급 3만 2천 원 인상과 복지포인트 5만 원, 상여금 10만 원 인상을 제시했습니다.

학비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여론의 절대 지지를 얻는다는 보장이 없어 막판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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