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살·3살 남매 둔기로 때려 골절상…친부·계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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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살과 1살 된 어린 남매를 때려서 크게 다치게 한 부부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교통사고가 났다고 했지만, 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급하게 아파트로 뛰어 들어갑니다.
친부와 의붓엄마는 처음에 아이들이 교통사고가 났다며 병원에 왔지만, 병원측에서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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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3살과 1살 된 어린 남매를 때려서 크게 다치게 한 부부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교통사고가 났다고 했지만, 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내용은, TJB 양정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급하게 아파트로 뛰어 들어갑니다.
잠시 뒤 한 여자아이가 보호사 품에 안겨 내려옵니다.
[이웃 주민 : 손으로 때리는 게 아니라 뭐 몽둥이로 때리는 것 같은데? 애들이 그냥 자지러져. '엄마 그만해!, 아빠 그만해!' 이런 소리도 들리고...]
아이를 살펴보니 종아리에 멍 자국이 가득.
기저귀도 채 떼지 못한 3살짜리 여자아이가 다리에 통깁스를 해 걷지도, 앉지도 못합니다.
그보다 어린 한 살배기 동생은 두개골 골절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30대 친부와 의붓엄마는 지난 4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자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둔기로 때렸다.' '아빠는 발로 밟았다.' '아빠는 머리를 잡고 엄마는 다리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끼리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이동을 하면서 친부와 의붓엄마가 말다툼을 벌인 게 발단이 됐습니다.
가게를 나온 이들은 이 횡단보도 앞에서 한참 실랑이를 벌였고, 심지어 아이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폭행은 귀가한 뒤 집 안에서도 이어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친부와 의붓엄마는 처음에 아이들이 교통사고가 났다며 병원에 왔지만, 병원측에서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친부와 의붓엄마는 폭행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때리거나 위협한 적도 없고, 집안에서 아이가 넘어져 다쳤을 뿐이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점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해 이들을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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