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탈북민 숨진 채 발견…원룸서 약봉지 발견

전종헌 2022. 11. 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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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던 20대 탈북민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께 탈북민 A(23) 씨가 경남 김해시 원룸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가족이 함께 확인했다.

경찰은 손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가족과 함께 그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 집에서는 몇 년 전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약봉지가 여럿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범죄 피해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9일 오전 부검에서는 타박상 등 신체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근처 CCTV를 확인하고 약독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등 사망 원인을 살펴보기로 했다.

A씨는 5살 때인 2004년 6월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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