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자국군 6000명 숨졌다는데…美합참 "10만명 넘게 사상"

심재현 기자 2022. 11.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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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양국에서 각각 10만명이 넘는 군인이 죽거나 다쳤다는 미국 합동참모본부(합참)의 추정치가 나왔다.

미 합참은 우크라이나 민간인도 4만명 넘게 숨진 것으로 추산했다.

10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10만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다쳤다"며 "우크라이나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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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 진영을 향해 박격포를 쏘고 있다. 바흐무트=AP/뉴시스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양국에서 각각 10만명이 넘는 군인이 죽거나 다쳤다는 미국 합동참모본부(합참)의 추정치가 나왔다. 미 합참은 우크라이나 민간인도 4만명 넘게 숨진 것으로 추산했다.

10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10만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다쳤다"며 "우크라이나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4만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합참의장은 미군 장성 서열 1위로 군사 문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참모다. BBC 등은 밀리 합참의장의 위치를 감안할 때 이 같은 발언의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BBC는 다만 출처가 어디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국군 피해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이달 초 러시아군 전사자가 6만8900명이라고 밝힌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월 자군 전사자가 5937명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 대장이 9월 중순 밝힌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9000여명도 미 합참 추정치와는 차이가 상당하다.

우크라니아 정부는 아직 민간인 사상자가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 밀리 의장이 밝힌 "개전 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4만여명"이 사실상 처음 공개된 수치다.

밀리 합참의장은 "전쟁에서 승리는 군사적 수단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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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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