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주간 하락폭 최대
인천도 -0.60%로 ‘신기록’
서울 아파트값이 201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고금리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11월 1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0.39%, 전세가격은 0.43% 하락했다. 매매가격 하락폭을 보면 수도권(-0.40%→-0.47%), 서울(-0.34%→-0.38%), 지방(-0.24%→-0.32%) 등 전주 대비 하락폭이 모두 확대됐다.
서울(-0.38%)은 가격 동향 집계가 시작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 하락폭(2012년 6월 2주 -0.36%)을 10여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강북권에선 노원구(-0.55%), 도봉구(-0.56%), 강북구(-0.48%) 등 일명 ‘노도강’의 하락폭이 강북권 평균(-0.40%)을 상회하는 추이가 계속됐다.
강남권(-0.37%)은 하락폭이 강북보다 작았지만 송파구(-0.58%), 강동구(-0.47%), 관악구(-0.40%) 등 자치구별로는 강북 못지않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 급감 상황이 심화되고 있어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인천은 한 주간 가격이 0.60% 하락해 역대 최대 하락폭 기록을 다시 썼다. 인천은 9월 말 규제지역에서 제외됐음에도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에서는 성남 수정(-0.84%), 중원구(-0.82%) 등 도심은 물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영향으로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동두천(-0.82%), 양주(-0.74%) 등 외곽 지역까지 하락폭이 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11월 첫째 주에 0.43% 하락해 전주(-0.37%)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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