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진흙탕 싸움 유도한 삼성, KGC인삼공사 격파 … 시즌 첫 3연승
손동환 2022. 11. 10. 20:47
삼성의 질식수비가 통했다.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7-60으로 꺾었다.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6승 4패로 단독 4위. 공동 2위 원주 DB-고양 캐롯(이상 6승 3패)과는 0.5게임 차다.
삼성은 경기 내내 강한 수비로 KGC인삼공사를 흔들었다. 삼성이 유도한 진흙탕 싸움이 성립됐고, 삼성은 원하는 구도 속에서 이겼다. 물론, 이정현(189cm, G)과 마커스 데릭슨(203cm, F) 등 해결사의 존재도 컸다.
1Q : 서울 삼성 16-14 안양 KGC인삼공사 : 극명한 대비
[삼성-KGC인삼공사, 시간대별 비교]
- 1Q 시작~1Q 종료 4분 8초 전 : 14-3
- 1Q 종료 4분 7초 전~1Q 종료 : 2-11
* 삼성이 앞
삼성의 초반 흐름이 좋았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강조했던 ‘수비’를 해냈기 때문. 끈적하면서 밀어붙이는 수비로 KGC인삼공사를 짜증나게 했다. 1쿼터 시작 후 4분 43초 동안 야투 허용률이 약 16.7%(2점 : 0/3, 3점 : 1/3)에 불과할 정도였다.
KGC인삼공사는 위기를 느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시작 4분 43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집중력이 이내 달라졌다. 삼성처럼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고, 이를 빠른 공격 혹은 세트 오펜스에서의 유기적인 공격으로 연결했다.
변준형(185cm, G)이 그런 흐름을 주도했다. 돌파와 백 보드 점퍼, 속공 전개와 파울 자유투 유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KGC인삼공사의 득점을 만들었다. 1쿼터에만 9점.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3-14까지 밀렸던 KGC인삼공사에 희망을 줬다.
2Q : 서울 삼성 35-33 안양 KGC인삼공사 : 공격형 2옵션 외인
[마커스 데릭슨 2Q 기록]
- 10분, 10점(2점 : 2/4, 3점 : 2/3)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삼성 2Q 3점 성공 개수 : 1개)
마커스 데릭슨(203cm, F)은 2020~2021시즌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뛰었던 선수다. 슈팅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형 외인.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과 홈 개막전에서는 믿을 수 없는 버저비터로 KBL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해당 시즌 중반에 뇌진탕 증세로 교체됐다. 2021~2022시즌에 재입성을 노렸지만, 평소에 복용하던 약물 때문에 실패. 데릭슨과 KBL은 악연으로 끝나는 듯했다.
그렇지만 삼성이 데릭슨을 선택했다. 2옵션 외국 선수 그리고 공격형 외국 선수로 데릭슨을 선발했다. 삼성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데릭슨이 해결사 역할을 해야 했다.
데릭슨은 KGC인삼공사전 2쿼터에서 삼성의 기대에 부응했다. 3점슛은 물론, 페인트 존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다만, 백미는 3점이었다. 특히, 2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터진 3점이 그럤다. 역전당할 뻔한 삼성을 구하는 점수였기 때문이다.
3Q : 서울 삼성 53-52 안양 KGC인삼공사 : 혈투 예고
[KGC인삼공사-삼성,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9-18
- 2점슛 성공 개수 : 6-6
- 3점슛 성공 개수 : 1-1
* 모두 KGC인삼공사가 앞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살아난 듯했다. 경기력을 어느 정도 찾은 스펠맨은 KGC인삼공사의 3쿼터 초반 우위에 기여했다. 교체 투입된 정준원(194cm, F)은 풋백 득점으로 스펠맨과 국내 주요 자원들의 부담을 덜었다.
삼성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매뉴얼 테리(206cm ,C)가 높이와 스피드를 보여줬고, 테리를 대신한 데릭슨이 여전한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데릭슨과 함께 들어간 장민국(199cm, F)도 코너 점퍼 성공. 역전당할 뻔했던 삼성은 계속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 점 차 밖에 나지 않았다. 두 팀의 집중력도 좋았다. 집중력이 지속적인 접전을 만들었다. 삼성과 KGC인삼공사의 혈투를 예고하게 했다.
4Q : 서울 삼성 67-60 안양 KGC인삼공사 : 시즌 첫 3연승
[삼성, 2022~2023 경기 결과]
1. 2022.10.16. vs LG (창원실내체육관) : 65-62 (승)
2. 2022.10.20. vs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3-85 (패)
3. 2022.10.22. vs KGC인삼공사 (잠실실내체육관) : 81-82 (패)
4. 2022.10.23. vs 한국가스공사 (잠실실내체육관) : 81-70 (승)
5. 2022.10.27. vs DB (원주종합체육관) : 81-94 (패)
6. 2022.10.29. vs SK (잠실학생체육관) : 90-86 (승)
7. 2022.11.01. vs 현대모비스 (잠실실내체육관) : 64-81 (패)
8. 2022.11.04. vs 캐롯 (잠실실내체육관) : 78-75 (승)
9. 2022.11.06. vs KCC (잠실실내체육관) : 71-62 (승)
10. 2022.11.10. vs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67-60 (승)
KGC인삼공사와 삼성 모두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5연승’을, 삼성은 ‘시즌 첫 3연승’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의 열망이 더 강해보였다. 루즈 볼 하나에 더 달려들었고, KGC인삼공사의 수비 허점을 더 잘 공략했다. 그리고 에이스인 이정현이 4쿼터에 움직였다.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를 결합한 삼성은 경기 종료 2분 전 65-56으로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2분 동안 KGC인삼공사 특유의 빼앗는 수비와 마주했다. 하지만 삼성은 침착했다.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겼다.
사진 제공 = KBL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7-60으로 꺾었다.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6승 4패로 단독 4위. 공동 2위 원주 DB-고양 캐롯(이상 6승 3패)과는 0.5게임 차다.
삼성은 경기 내내 강한 수비로 KGC인삼공사를 흔들었다. 삼성이 유도한 진흙탕 싸움이 성립됐고, 삼성은 원하는 구도 속에서 이겼다. 물론, 이정현(189cm, G)과 마커스 데릭슨(203cm, F) 등 해결사의 존재도 컸다.
1Q : 서울 삼성 16-14 안양 KGC인삼공사 : 극명한 대비
[삼성-KGC인삼공사, 시간대별 비교]
- 1Q 시작~1Q 종료 4분 8초 전 : 14-3
- 1Q 종료 4분 7초 전~1Q 종료 : 2-11
* 삼성이 앞
삼성의 초반 흐름이 좋았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강조했던 ‘수비’를 해냈기 때문. 끈적하면서 밀어붙이는 수비로 KGC인삼공사를 짜증나게 했다. 1쿼터 시작 후 4분 43초 동안 야투 허용률이 약 16.7%(2점 : 0/3, 3점 : 1/3)에 불과할 정도였다.
KGC인삼공사는 위기를 느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시작 4분 43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집중력이 이내 달라졌다. 삼성처럼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고, 이를 빠른 공격 혹은 세트 오펜스에서의 유기적인 공격으로 연결했다.
변준형(185cm, G)이 그런 흐름을 주도했다. 돌파와 백 보드 점퍼, 속공 전개와 파울 자유투 유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KGC인삼공사의 득점을 만들었다. 1쿼터에만 9점.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3-14까지 밀렸던 KGC인삼공사에 희망을 줬다.
2Q : 서울 삼성 35-33 안양 KGC인삼공사 : 공격형 2옵션 외인
[마커스 데릭슨 2Q 기록]
- 10분, 10점(2점 : 2/4, 3점 : 2/3)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삼성 2Q 3점 성공 개수 : 1개)
마커스 데릭슨(203cm, F)은 2020~2021시즌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뛰었던 선수다. 슈팅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형 외인.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과 홈 개막전에서는 믿을 수 없는 버저비터로 KBL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해당 시즌 중반에 뇌진탕 증세로 교체됐다. 2021~2022시즌에 재입성을 노렸지만, 평소에 복용하던 약물 때문에 실패. 데릭슨과 KBL은 악연으로 끝나는 듯했다.
그렇지만 삼성이 데릭슨을 선택했다. 2옵션 외국 선수 그리고 공격형 외국 선수로 데릭슨을 선발했다. 삼성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데릭슨이 해결사 역할을 해야 했다.
데릭슨은 KGC인삼공사전 2쿼터에서 삼성의 기대에 부응했다. 3점슛은 물론, 페인트 존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다만, 백미는 3점이었다. 특히, 2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 터진 3점이 그럤다. 역전당할 뻔한 삼성을 구하는 점수였기 때문이다.
3Q : 서울 삼성 53-52 안양 KGC인삼공사 : 혈투 예고
[KGC인삼공사-삼성,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9-18
- 2점슛 성공 개수 : 6-6
- 3점슛 성공 개수 : 1-1
* 모두 KGC인삼공사가 앞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살아난 듯했다. 경기력을 어느 정도 찾은 스펠맨은 KGC인삼공사의 3쿼터 초반 우위에 기여했다. 교체 투입된 정준원(194cm, F)은 풋백 득점으로 스펠맨과 국내 주요 자원들의 부담을 덜었다.
삼성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매뉴얼 테리(206cm ,C)가 높이와 스피드를 보여줬고, 테리를 대신한 데릭슨이 여전한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데릭슨과 함께 들어간 장민국(199cm, F)도 코너 점퍼 성공. 역전당할 뻔했던 삼성은 계속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 점 차 밖에 나지 않았다. 두 팀의 집중력도 좋았다. 집중력이 지속적인 접전을 만들었다. 삼성과 KGC인삼공사의 혈투를 예고하게 했다.
4Q : 서울 삼성 67-60 안양 KGC인삼공사 : 시즌 첫 3연승
[삼성, 2022~2023 경기 결과]
1. 2022.10.16. vs LG (창원실내체육관) : 65-62 (승)
2. 2022.10.20. vs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3-85 (패)
3. 2022.10.22. vs KGC인삼공사 (잠실실내체육관) : 81-82 (패)
4. 2022.10.23. vs 한국가스공사 (잠실실내체육관) : 81-70 (승)
5. 2022.10.27. vs DB (원주종합체육관) : 81-94 (패)
6. 2022.10.29. vs SK (잠실학생체육관) : 90-86 (승)
7. 2022.11.01. vs 현대모비스 (잠실실내체육관) : 64-81 (패)
8. 2022.11.04. vs 캐롯 (잠실실내체육관) : 78-75 (승)
9. 2022.11.06. vs KCC (잠실실내체육관) : 71-62 (승)
10. 2022.11.10. vs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67-60 (승)
KGC인삼공사와 삼성 모두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5연승’을, 삼성은 ‘시즌 첫 3연승’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의 열망이 더 강해보였다. 루즈 볼 하나에 더 달려들었고, KGC인삼공사의 수비 허점을 더 잘 공략했다. 그리고 에이스인 이정현이 4쿼터에 움직였다.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를 결합한 삼성은 경기 종료 2분 전 65-56으로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2분 동안 KGC인삼공사 특유의 빼앗는 수비와 마주했다. 하지만 삼성은 침착했다.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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