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전시컨벤션 개발로 변경"..'시민 공론'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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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민선 8기 들어 전주종합경기장이 또다시 변화의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우범기 시장이 김승수 전 시장이 추진한 '시민의 숲' 재생사업 대신 대규모 전시컨벤션으로 개발의 방향을 바꾸기로 한 겁니다.
◀ 리포트 ▶지난 3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진 정원의 숲 사업, 전주 시민의 추억의 공간인 종합경기장을 '시민의 숲'으로 일구고, 일부에만 전시컨벤션과 호텔을 추진한다는 계획의 첫 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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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선 8기 들어 전주종합경기장이 또다시 변화의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우범기 시장이 김승수 전 시장이 추진한 '시민의 숲' 재생사업 대신 대규모 전시컨벤션으로 개발의 방향을 바꾸기로 한 겁니다.
전시컨벤션 면적이 기존의 두배로 확대되고, 쇼핑몰과 호텔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민단체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진 정원의 숲 사업,
전주 시민의 추억의 공간인 종합경기장을 '시민의 숲'으로 일구고, 일부에만 전시컨벤션과 호텔을 추진한다는 계획의 첫 삽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8개월 만에 개발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전주시는 전시장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비슷한 20,000㎡로 키우는 등 전시컨벤션 부지 면적을 기존 계획의 2배인 50,00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삼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국제행사 같은 경우를 하게 되면 거기에 있는 지역 상권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작게는 전주 시민을 위해서 크게는 전라북도를 위해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이 건립 예정인 쇼핑몰과 호텔을 감안하면 경기장 전체 120,000여㎡ 부지 가운데 상당 부분에 건물을 세운다는 것,
당초 원형 유지나 생태공원화 방침이던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은 모두 철거되고 '시민의 숲' 조성 사업은 축소나 조정될 전망입니다.
도시 재생에 방점이 찍힌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의 신호탄으로 여겨졌지만, 민선 8기 들어 개발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야구장 철거가 진행되는데 시민단체는 우려를 나타냅니다.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그동안의 논의 과정을 배제하고 수익만을 쫓는 업체의 입장에 치우치게 되면 시민과 소상공인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 활동가]
"(사실상) 민선 8기에는 롯데에게 다시 양여하는 방식으로 추진이 되는 건데요. 롯데에게 주도권을 쥐어주게 되는 거고요 소상공인의 피해라든지..."
전주시는 올해 안에 롯데쇼핑과 개발의 세부 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
우범기표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이 시민에게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전주시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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