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김연경-화끈한 옐레나 36점 합작···흥국생명, GS칼텍스 제압

이정호 기자 2022. 11. 10. 20: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1강’ 현대건설을 견제할 유력 후보간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한 김연경,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로 이어지는 쌍포가 폭발하며 세트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지난 1일 현대건설전에서만 유일하게 패한 흥국생명은 승점 12점(4승1패)을 쌓아 2위를 지켰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15점·5승)과는 승점 3점 차다.

두 팀은 지난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과 함께 올 시즌 우승 경쟁권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 첫 맞대결은 조금 싱거웠다. 1세트부터 김연경-옐레나가 터진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쥐었다. 8-8에서 옐레나의 세 차례 오픈 공격이 성공했다. 11-9에서 다시 3점을 달아났고, 15-11에서 옐레나의 오픈, 김연경의 시간차, 옐레나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다. 옐레나와 김연경은 1세트에만 50%를 상회하는 공격 성공률로 각각 9점, 8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이 근소하게 앞서던 2세트에서도 승부처마다 김연경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9-7, 11-8에서 리시브가 불안한 가운데 김연경이 정확한 세트 연결로 옐레나의 공격 성공을 도왔다. 김연경은 시원한 백어택으로 14-10로 벌리면서 환호했다. 흥국생명은 14-11에서 연속 4득점하며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 7-7에서 이주아 속공, 김미연 오픈, 이주아 이동 공격에 상대 범실을 묶어 한꺼번에 5점을 올렸고, 여유있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옐레나는 50%의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김연경이 16점으로 뒤를 받쳤고, 이주아(8점), 김미연(8점), 김나희(7점) 도 고르게 득점했다. 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 9-4, 서브 득점에서 4-1로 앞섰다.

4위로 밀린 GS칼텍스(승점 7점·2승3패)는 2연패에 빠졌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공격 성공률(32.07%)이 크게 떨어지면서 흥국생명과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범실을 13개나 쏟아냈다. GS칼텍스는 어깨가 좋지 않아 재활 중이던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시즌 첫 출전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장충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