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아이온 이을 대작으로 글로벌 매출 1조원 도전
(주)엔씨소프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대작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니지는 1998년 출시 이후 20년 넘게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간판 지식재산권(IP)으로 엔씨소프트의 효자 타이틀이다.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들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리니지 IP가 회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은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첫 주자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인 ‘스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TL)’다.
TL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며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이용자가 계속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세심히 구성했다.
TL은 엔씨(NC)의 오픈형 R&D문화 엔씽(NCing)을 통해 다양한 채널로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100%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만 제작한 TL 트레일러 영상은 9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콘솔 타이틀로 제작 중인 프로젝트M 역시 해외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프로젝트M은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로 이용자의 조작 및 선택에 의해 게임의 스토리 전개와 결말 등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NC)는 3D 스캔·모션 캡처·시각특수효과 등 자체 기술력을 통해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 등을 세밀하게 개발하고 있다. 실제 개발 중인 게임 화면으로 구성된 프로젝트M 영상은 지난 6월 유튜브 공개 이후 5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 이용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엔씨(NC)는 미공개 글로벌 신작 타이틀인 프로젝트H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투자와 스타 개발자들을 투입한 신작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사 대작 IP인 아이온의 차기작 아이온2도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엔씨(NC)는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엔씨(NC)에서 100명이 넘는 비주얼 전문가가 게임 및 영상 분야 기술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신 장비 도입과 관련 기술 개발 등 비주얼, 아트 측면의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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