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웃고' 트럼프 '격노'…미 중간선거에 엇갈린 희비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여당인 민주당이 선방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반면 압승을 기대했던 공화당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다음 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거대한 붉은 물결을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과정이, 느낌이 좋았습니다.]
현재 각 당이 확보한 상원의석 수는 48대 49로 아직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민주당이 상원을 지킬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추종하는 공화당원들의 장악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자신의 재선 계획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마도 내년 초 (재선에 대한) 판단을 내릴 생각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다소 실망스럽기는 해도 자신이 보기엔 대승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선거 결과에 격노하며 주변에 소리도 질렀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자신이 지지한 상원과 주지사 후보가 모두 패한 게 결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나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오는 15일로 예고한 대선 도전 발표도 미루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질이 안되는 후보를 내세우는 바람에 민주당 지지층만 결집시켰다는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어 앞으로 대선 행보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TBC '뉴스룸' 11월 14일부터 새로워진다 '더 집요하게, 더 다채롭게'
- 윤 대통령, 야당 국정조사 요구에 "국민이 신속 검찰 수사 더 바란다"
- 미 국방차관 "푸틴은 실패…전차 절반 잃은 듯"
- 수능 앞두고 "공부 잘하는 약 팔아요" 불법 광고·판매 297건 적발
- 2.8조원 파워볼 판 가게주인도 '백만장자' 됐다…75세에 인생역전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