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혼자선 못 버텨...옐레나-김연경 쌍포 '36득점' 흥국생명 3-0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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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샐 틈이 없는 공격과 수비였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제압했다.
김미연 오픈 득점에 이어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리드를 먼저 잡았다.
3세트까지 흥국생명이 25-로 가져가며 경기를 완승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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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물 샐 틈이 없는 공격과 수비였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제압했다.
이 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보태며 2위를 단단히 수성하게 됐다. 마지막 6번째 경기에서 현재 1위인 현대건설이 승점 추가에 실패하고, 흥국생명이 완승을 거둔다면 왕관이 두 개로 나뉘게 된다.
GS칼텍스는 이번 경기 선발로 모마, 오세연, 강소휘, 유서연, 한수지, 김지원, 오지영을 출전시켰다. 흥국생명은 스타팅멤버로 김연경, 옐레나, 김해란, 김미연, 김다솔, 이주아, 김나희를 내보냈다.
김미연 오픈 득점에 이어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리드를 먼저 잡았다. 모마가 한 차례 반격하며 점수차를 조였다. 그러나 옐레나가 퀵오픈 득점하며 잽싸게 달아났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서브에이스에 성공, 6-6으로 게임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모마의 득점으로 반짝 추월에 성공했다.
그러나 옐레나가 3연속 득점으로 다시 세를 완전히 뒤집고 쐐기를 박았다. 점수는 4점차까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디그와 리시브에서 주춤하며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다. 옐레나가 서브에이스까지 터뜨리며 원정 응원석의 함성소리가 드높아졌다. 공수겸장 김미연이 수비에서 버텨주고, 김나희가 클러치 득점까지 내주며 승세에 크게 일조했다. 1세트는 25-16으로 흥국생명이 먼저 가져갔다.
1세트를 뺏기자 리듬이 흐트러진 GS칼텍스는 2세트를 범실로 시작했다. 옐레나가 기세를 놓치지 않고 득점했다. 김미연, 김해란의 탄탄한 디그와 리시브를 바탕으로 김연경이 안정적으로 득점했다. 이주아가 블로킹으로 이 날 첫 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함께 가세했다.
GS칼텍스는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빈틈을 내줬다. 유서연이 추격에 나섰지만 강소휘의 서브범실이 보태지며 잠시 침묵했다. 한동안 공격이 막혀있던 모마가 한 발자국씩 간신히 앞으로 전진했다. 그러나 김연경-옐레나 쌍포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주아의 서브에이스가 기름을 부었다.
GS칼텍스는 연속 범실까지 보태지며 완전히 페이스를 잃었다. 모마의 허탈해하는 표정이 눈에 띄었다. 어깨부상으로 결장해있던 안혜진이 긴급 투입되어 반짝 득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흥국생명이 25-15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도 형국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모마가 날린 공을 김해란이 다 잡아내며 GS칼텍스를 초반부터 가로막았다. 중간 김다솔이 토스에서 살짝 힘이 빠지며 아슬아슬하게 따라잡혔다.
하지만 한 차례 터치아웃 판정 뒤 다시 흥국생명이 기세를 잡고 앞서나갔다. 모마가 득점에서 안간힘을 썼지만 너무나 버거운 상대였다. 3세트까지 흥국생명이 25-로 가져가며 경기를 완승으로 끝냈다.
이 날 경기에서 옐레나가 20득점으로 최다 득점, 김연경이 16득점, 이주아가 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일) 오후 4시, 홈 구장 삼산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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