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주년 창간기획] "10년후 대전서 유망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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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는 대전에서 유망주 후배들을 직접 지도하고 싶어요."
최근에는 모교인 대전대를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대전시청 선수로서 계속 기량을 유지하는 게 체육 발전을 위한 선수의 마음"이라며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내후년 파리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0년 후에는 후배양성을 위해 대전에서 유망주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며 "펜싱에 대한 대전시민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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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매봉중 1학년 펜싱 입문…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올해 대전시청 입단…"아시안게임·파리올림픽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10년 후에는 대전에서 유망주 후배들을 직접 지도하고 싶어요."
도쿄올림픽(2021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2년 연속 세계 랭킹 1위, 최연소 사브르 국가대표. 이 화려한 수식어의 주인공은 올해 대전광역시청 입단으로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온 오상욱 선수다. 뛰어난 실력과 출중한 외모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아온 그는 지난달 전국체전 일반부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또 다른 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바쁜 일정 중에도 지역 체육계와 후배들을 향한 관심을 잊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모교인 대전대를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오상욱은 "중고등학교 때 '운사모(운동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지역 후원회가 있었는데,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후원받는 등 선수 생활에 큰 도움을 받았었다"며 "선수가 된 지금, 운사모 회원이 되어 펜싱 유망주 선수들을 위해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오상욱 역시 후배 양성이 또 다른 인생의 갈길이라고 말한다. 귀감 행보를 이어가는 오상욱의 펜싱 입문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그는 "2009년 대전매봉중학교 1학년 때 친형을 따라 펜싱을 시작했다"며 "박진감 있고 역동적인 동작이 멋있어 보였다"고 했다.
가볍게 시작한 펜싱이었지만, 운동에 대한 열정은 가볍지 않았다. 이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역대 최연소 사브르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그는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때 큰 벽을 많이 느꼈지만, 런던올림픽(2012년) 멤버인 원우영, 김정환, 오은석, 구본길 선수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며 "당시 냉철한 피드백이 지금의 결과를 있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등의 성적으로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도쿄올림픽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올림픽 개인전 8강에서 조지아의 바자제 선수와 접전 끝에 13대 15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8강에서 오심 논란도 있었지만, 오심이 없었더라도 졌을 것"이라며 "상대 선수가 나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했는데, 크게 당황했던 게 패배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상욱은 그러나 도쿄올림픽 때 개인전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그는 "단체전은 좋은 성적이 나와야 된다는 압박감은 있었지만 멤버들 간 격려와 조언으로 긴장과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당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운동선수들에게 늘 찾아 올 법한 슬럼프에 대해 "아직까지는 큰 슬럼프는 없었지만, 게임이 잘 안 풀리고 연습이 안 될 때가 종종 있다"며 "그럴 때는 기본기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항상 처음부터 기본기로 돌아가면 극복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올해 오상욱은 대전시가 창단한 실업팀에 입단했다. 그는 "대전시청 선수로서 계속 기량을 유지하는 게 체육 발전을 위한 선수의 마음"이라며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내후년 파리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0년 후 인재 양성 등 지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10년 후에는 후배양성을 위해 대전에서 유망주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며 "펜싱에 대한 대전시민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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