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7 하계U대회 충청 유치 낭보 고대한다

2022. 11.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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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가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2027년 U대회는 충청권 4개 시·도와 미국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대회 유치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

특히 FISU 평가단이 지난 7월과 8월 방한해 충청권 주요 경기장 시설 등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던 것도 대회 유치 성공 전망을 밝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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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U 평가단 대회 시설 점검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가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이에 맞춰 충청권 4개 시·도 공동대표단 70여 명도 10일 결전의 장인 벨기에로 출국했다. 2027년 U대회는 충청권 4개 시·도와 미국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대회 유치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 두 곳은 11일 리허설과 홍보활동 등을 통해 막바지 득표전을 전개하며 집행위 총회 당일인 12일에는 프레젠테이션(PT) 진행을 끝으로 22명 집행위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날 투표에서 12표 이상을 얻으면 개최지로 확정된다.

낙관론은 경계돼야 하지만 충청권 4개 시·도의 유치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우선 정부와 4개 지자체의 지원 의지가 굳은 것은 물론이고 지역민들의 100만 명 서명운동 참여에서 보듯 대회 유치 열망도 하늘을 찌른다. 또 충청권에 70여 개의 대학이 밀집돼 있어 대회 성격에 부합한다는 것도 득점 포인트라 할 것이다. 이에 더해 공동 개최에 따른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되는 특장이다. 국비 지원액과 대회 예상 수입을 제외한 4개 시·도 한 지자체당 부담하는 재정 소요가 770억 원 정도로 추산돼 별 무리가 가지 않는다. 과거 세계대회 때와는 달리 과다·중복 투자에 따른 대회 후 리스크를 걱정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특히 FISU 평가단이 지난 7월과 8월 방한해 충청권 주요 경기장 시설 등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던 것도 대회 유치 성공 전망을 밝게 한다. 당시 FISU 고위 관계자가 "충청권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 방법, 개최 의지는 2027 대회를 최고의 행사로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대전·충청권에서는 국제규모의 스포츠 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 지역 위상과 브랜드 파워 면에서 저평가 된 측면이 없지 않다. 2027년 U대회 유치가 성사되면 충청권은 동반 성장·도약의 기회를 맞는다. 어마어마한 경제적 파급효과, 취업 및 고용유발효과의 직접 수혜를 입는 한편, 대회기간에 200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게 되면서 U대회 특수를 십분 누릴 수 있다. 더 간절해하고 더 집중해온 충청권인 만큼 브뤼셀 낭보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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