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지하철 9호선 48칸 추가"...'과밀 문화' 해소될 수 있을까?
승강장에 길게 줄을 선 승객들과 이내 옴짝달싹할 틈도 없는 전동차 안.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마주하는 서울 도심의 풍경입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이 같은 일상의 '과밀 문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은 상황에 익숙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는 출근 시간 평균 혼잡도가 15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열차의 1.6배에 해당하는 수치인데요.
출근 시간 지하철 한 칸에, 정원인 160명보다 90명 가까이 많은 249명 정도가 타는 셈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2024년 초까지 9호선 전동차 48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혼잡도를 120%까지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우선은, 편성 시간을 당겨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또 9호선 중 특히 많은 사람이 몰리는 주요 역사에는 출근 시간대 역무원과 안전요원 등 인력 39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무리한 승차 금지를 위한 안내방송도 늘리고, 혼잡도가 높은 열차 칸의 위치 등을 알려주는 안내문도 붙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오늘부터 한달 동안 인파가 몰리는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관계 기관이 '이태원 참사' 이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의 '과밀 문화'가 근본적으로 해소되길 기대해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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