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단 "조속한 철회 요구"‥외신들도 잇따라 비판

조희원 2022. 11. 10.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MBC 탑승 배제 조치에 대해서,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은 성명서를 통해서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출입기자들은 항의의 뜻으로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기로 했는데요.

대통령실의 결정에 대해서 외신들의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긴급 총회를 개최한 대통령실 중앙기자실 기자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MBC 취재 배제 조치에 대한 조속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출입 기자단은 전용기 동승 취재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것이고, 관련 비용도 언론사들이 전액 부담하는데, 마치 특혜를 베푸는 듯 접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다른 언론사에 대한 유사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한다며, 합당한 근거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모든 언론 제한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사는 이번 배제 조치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겨레는 "언론을 통제하려는 반민주주의적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민간 항공기를 이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고, 경향신문 역시 "전용기 동승은 대통령의 공적 활동을 취재하기 위함인데, 이번 결정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조치"라며 전용기 이용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의 입장표명과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서울외신기자클럽 이사회가 "내외신 모든 언론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외신 기자들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한국에 주재했던 영국 BBC 방송 로라 비커 기자는 "싫어하는 방송 취재진을 해외 순방에서 배제하는 것이 윤 대통령이 말한 글로벌 이미지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 아시아 주재 기자 니콜라 스미스는 "대통령실이 명확한 설명 없이 왜곡된 보도를 근거로 들었다"면서 "우려스러운 사항"이라고 꼬집었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의 채드 오 캐롤 기자는 "북한이 자국에 방문하는 기자들에게 사용하는 논리를 살펴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 영상편집 :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김희건 / 영상편집 : 윤치영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5753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