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중국인 온라인 말싸움이 현실 난투극으로…왜?

전종헌 2022. 11.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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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SBS 캡처]
제주에서 중국인 남성 두 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SBS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채용 문제를 놓고 온라인에서 다투다가 실제 흉기까지 쓰는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7시 48분께 제주시 이도1동 한 골목길에서 만나 몸싸움을 벌였다. 시민들이 모여들었지만 난투극이 격렬해지면서 선뜻 손을 쓰지 못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상황은 제압됐다.

경찰 조사 결과 온라인 채팅 앱을 통한 말싸움이 결국 실제 만남으로 이어져 몸싸움으로 번졌다.

40대 중국인 B씨가 구직 중이던 30대 중국인 A씨의 채용을 거절하자 다툼이 시작된 것. A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해 B씨를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8년 입국한 A씨는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돼 출입국 외국인청에 인계됐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B씨에 대해서는 폭행과 상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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