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수직 상승' 이강인은 다 보여줬다, 남은 건 벤투 감독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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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은 모든 것을 보여줬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요르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올 시즌 레알 마요르카의 '대체불가' 핵심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부르기만 했을 뿐 그에게 출전 시간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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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은 모든 것을 보여줬다. 남은 것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요르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요르카는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며 10위에 랭크됐다.
이강인은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특유의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연달아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전담 키커로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3분이었다. 상대를 속이는 드리블로 공격권을 지켜냈다. 그는 후반 27분 아마스 은디아예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이강인은 팬들의 기립박수 속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이강인은 올 시즌 레알 마요르카의 '대체불가' 핵심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13차례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달 20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만 교체로 출전했다. 독감 후유증이었다. 그는 리그 14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강등권을 허덕이던 레알 마요르카는 올 시즌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물론이고 '적장'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까지 이강인을 칭찬할 정도다.
몸값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이강인의 몸값은 개막 전이던 6월만 해도 600만 유로였다. 9월엔 900만 유로로 뛰어 올랐다. 지난 8일엔 1200만 유로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날 경기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전 열린 마지막 경기였다. 이강인은 시즌 전 월드컵 진출에 대한 의욕을 다졌다. 그는 소속팀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9월엔 1년6개월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부르기만 했을 뿐 그에게 출전 시간을 주지 않았다. 이강인은 다시 한 번 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자신의 약속대로 소속팀에서 재능을 뽐냈다. 남은 것은 벤투 감독의 선택이다. 벤투 감독은 앞서 "소속팀에서의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대표팀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등을 보고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소속 리그 등 여러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매우 좋은 상황에 놓여 있진 않다고 해도 월드컵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12일 카타르로 향할 태극전사 26명을 발표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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