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우윳값 인상”…카페·빵집 자영업자들 ‘시름’

김승희 2022. 11. 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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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우유 업체들이 일제히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도 걱정이지만 우유 많이 쓰는 카페와 빵집 사장님들 걱정이 큽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 유업체들이 오는 17일부터 우윳값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우유는 기존 2710원인 1리터 흰 우유 가격을 6.6%,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900ml를 각각 9.6%, 8%씩 인상합니다.

세 업체의 흰 우유 대표 상품 모두 2800원 후반 수준이 됩니다.

이번 인상은 지난 3일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리터당 49원씩 올린데 따른 겁니다.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에 흰우유 1L 가격이 당초 예상한 3000원은 넘지 않았지만 아이스크림, 빵 등 식품 물가가 함께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장 카페, 빵집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커졌습니다.

라떼, 아이스크림부터 각종 빵까지 우유가 들어가는 먹거리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혜성 / 카페 사장]
"연유라떼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쓰고. 아마 유지방은 다 오르지 않을까요, 우유가 들어가는 거는? 최대한 (음료 가격을) 안 올리려고 애는 써요. 근데 정말 안 되면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이미라 / 빵집 사장]
"100~200원이라도 올라가면 더 안 사드세요. (디저트는) 꼭 먹어야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가격을 올려야되는 상황인데도 올리지 못하는 거죠."

가격 인상 소식에 일부 소비자들은 저가의 수입산 멸균우유를 먹겠다는 반응도 나와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정다은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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