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영어 선생님”
[KBS 대전] [앵커]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제 인공지능에게 외국어를 배우는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영어 읽기와 듣기, 말하기를 배울 수 있는 교육형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이 태블릿PC 속 선생님을 따라 영어 문장을 읽습니다.
선생님이 발음을 듣고 제대로 읽었는지 평가는 물론이고,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확인합니다.
["(톰은 어떻게 학교에 갔니?) 차를 타고 갔어."]
태블릿PC 속 선생님은 인공지능으로 가정방문 교사처럼 학습자의 읽기와 듣기, 말하기를 도와줍니다.
[권지원/대전 원신흥초 복용분교 5학년 : "학원은 다른 친구들과 같이하니까 선생님과 1대 1로 할 수가 없고 대화도 잘 못 하는데, 이걸로 하니까 선생님이랑 같이 1대 1로도 할 수 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인공지능에게 많은 데이터를 주고 영어를 먼저 익히게 한 뒤 텍스트에서 정보를 추출해 질문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반복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은 스스로 좋은 질문을 만들고, 학생의 대답을 평가해 가르칠 수 있게 됐습니다.
[권오욱/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인공지능이) 텍스트를 보면서 선생님처럼 질문하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배움으로써 다양한 대화들, 지문에 없는 대화들, 우리가 배우지 않은 것들도 대답할 수 있는 기술이 되겠습니다."]
연구진은 올해 안에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학습 모델도 개발할 예정으로 이후에는 수학이나 한국사 등 다른 분야에도 적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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