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종오리 농장서 AI 발생…긴급 방역

임홍열 2022. 11. 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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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어젯밤 천안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천안 풍세의 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발견된데 이어 최근 충북과 경북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 동면의 한 종오리 농장입니다.

밤사이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이상징후가 나타나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 중인 가운데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7천7백 수와 인근 농장의 9천 수를 예방 차원에서 긴급처분했습니다.

[박성필/천안시 가축방역팀장 : "H5 항원이 확인된 농장은 고병원성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발생 확인된 농가와 인접 100m 이내 농가에 대해서 전 두수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또 만일에 대비해 반경 10km 방역대 안 가금류 농가 39곳의 가금류 2백만 수에 대한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해당 종오리 농장의 알을 보낸 부화장은 충북에 한 곳으로 파악됐는데 확산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안시 축산과 관계자 : "보통 역학적으로 옮겨진 알들은 폐기 명령을 해서 폐기를 하거든요. 파악이 되면..."]

하지만 지난달 천안 곡교천 야생원앙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에 이어 최근 충북지역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확인돼 농가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천안 AI 발생으로 충남지역 모든 가금·축산 농가에 내려졌던 일시이동중지명령은 오늘 오후 7시 해제됐지만 방역당국은 농장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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