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풍산개 키울 동물원 있나요"…전국 동물원에 전화 돌린 대통령기록관

윤용민 2022. 11. 10.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에 대해 대통령기록관이 전국 각지의 동물원에 사육 의향을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8일 광주 우치동물원에 '곰이'와 '송강'이를 맡아서 키울 수 있는지 전화로 문의했다.

대전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오월드도 전날 곰이와 송강을 맡아줄 수 있는지 문의를 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 동물원 '난색' 표명

1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8일 광주 우치동물원에 '곰이'와 '송강'이를 맡아서 키울 수 있는지 전화로 문의했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에 대해 대통령기록관이 전국 각지의 동물원에 사육 의향을 문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8일 광주 우치동물원에 '곰이'와 '송강'이를 맡아서 키울 수 있는지 전화로 문의했다.

우치동물원은 현재 곰이와 송강이가 낳은 '별'을 관리하고 있다.

우치공원 관리소 관계자는 "새끼를 키우고 있어서 부모견의 사육 의사를 물어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오월드도 전날 곰이와 송강을 맡아줄 수 있는지 문의를 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기록관은 인천대공원, 충북 청주동물원에도 문의했지만 난색을 표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반환' 논란이 불거진 곰이와 송강이는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받은 풍산개다.

암컷 '곰이'가 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수컷 '마루'와 새끼 7마리가 낳았고 그중 한 마리 '다운이'까지 총 3마리가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함께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갔다.

곰이와 송강은 지금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번 논란이 비롯됐다는 취지로 주장한다.

입장문에서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의 입장과는 달리,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의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하다"며 "대통령기록물의 관리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는 것인데,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하면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그만"이라고 했다.

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