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은 강제수사 바란다" 국조 반대…민주 "대통령실 이전도 국정조사" 압박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신속한 강제수사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 국민들이 이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예고했던 대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회의에 보고했고,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책임지려는 생각이 옅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를 통과시킨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 국정조사입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과거에도 많은 인명피해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사고에서 수사기관이 과학수사와 강제수사에 기반한 신속한 진상규명을 국민들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 3당은 예고했던 대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 여당은 반대 의사를 점점 더 분명하게 해나가는 거 같습니다 책임지려는 생각도 점차 옅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밝힌 것보다 비용이 20배 더 든다며 대통령실 이전도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동의하라는 압박입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실 이전에 1조 원 이상의 국민 혈세가 직간접적으로 들어갈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은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의회주의를 볼모로 한 이재명 살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장동 그분을 지키기 위해서 어쨌든 모든 정치 이슈들을 방탄하는 데 모으는, 방탄 의원 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속으론 이것이 사법 처리를 막을 수가 없는 사안이란 것을…."

민주당은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할 방침이어서,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국정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park.jaeun@mbn.co.kr]

영상취재: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