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도 하차-후반 교체’ 케인 부상 우려, 콘테는 “단순 피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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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리 케인의 체력에 한계가 오고 있다.
팀 훈련에서 도중에 휴식을 취하고 리그컵 후반에 교체되는 등 부상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케인은 경기 전 날 진행된 훈련에서도 도중에 자진해서 휴식을 취했다"고 말하며 케인의 몸상태가 좋지는 않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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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리 케인의 체력에 한계가 오고 있다. 팀 훈련에서 도중에 휴식을 취하고 리그컵 후반에 교체되는 등 부상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2 충격패를 당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트로피를 원했다.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대회임에도 사실상 가용한 모든 주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와 올리버 스킵을 제외하면 ‘1군’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패배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헤낭 로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12분에는 제시 린가드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승리를 내줬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노팅엄이 절반 정도의 로테이션을 가동한 라인업임을 감안하면 토트넘이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력 외에도 또 다른 우려가 있었다. 바로 케인의 건강 상태였다. 케인은 토트넘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뛰었고, 9월 초 풀럼전을 제외하면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었다. 이 날 케인은 선발로 출장했지만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반 14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전 날 훈련에서 중도 하차했다는 소식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걱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케인은 경기 전 날 진행된 훈련에서도 도중에 자진해서 휴식을 취했다”고 말하며 케인의 몸상태가 좋지는 않음을 밝혔다.
잉글랜드 입장에서도 신경이 곤두설 일이다. 케인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의 핵심 선수다. 월드컵이 10일 가량 남은 상황에서 에이스의 부상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악재다.
다행히도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케인은 괜찮다. 단순한 피로일 뿐이지만 케인이 모든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반응이다. 케인과 같은 선수를 경기에 투입시키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케인은 부상이 아닌 피로 누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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