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칼칼해요" 9개월 만에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 앵커멘트 】 오늘(10일) 뿌옇고 탁한 공기 탓에 숨 막히는 하루였죠. 사람과 공장이 밀집된 지역에서 만들어진 먼지가 대기 흐름이 약해지면서 정체된 것인데 내일(11일)도 맑은 하늘을 보긴 어렵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등성이 경계가 흐릿하고, 산기슭의 건물들은 윤곽조차 알아보기 힘듭니다.
아침부터 남산에 오른 시민들은 탁해진 대기질을 실감합니다.
▶ 인터뷰 : 이남회 / 서울 후암동 - "코도 맹맹하고 목도 아프고 칼칼하게 그런 상황…공기가 맑아야지, 안 좋으니까."
남산이 위치한 서울 중구는 오전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으로 치솟았고, 오후에도 '나쁨'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서울 25개 자치구는 10일 0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뒤부터 하루종일 미세먼지가 걷히지 않았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마이크로그램,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령됩니다.
서울시에서 발령된 건 지난 2월 11일 이후 9개월만입니다.
인천과 경기, 충청권, 전북, 경북 일대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가 축적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윤종민 /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한반도 전체에 고기압이 형성돼 있는데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정체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거든요."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내일(11일)까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되다가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는 주말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 래 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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