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동중지명령”
[앵커]
강원도 철원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해 돼지 5천 4백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철원과 인접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지역 돼지농장 등에는 일시이동 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철원의 한 양돈농장입니다.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이 급파돼, 소독과 역학조사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돼지 9마리가 폐사해 정밀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로부터 200 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지금은 방역 관계자를 제외하곤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5,400여 마리를 매몰 처분했습니다.
[유권재/방역지원본부 직원 : "어느 동에서 발생했는지 시설은 잘되어있는지 주변의 울타리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정확하게 다 망가진 데가 없이 다 잘(확인하려고.)"]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올해 9월 춘천 양돈농장에 이어 52일 만입니다.
이번 철원 농장 반경 10㎞ 이내에는 양돈농장 24곳이 밀집돼 있습니다.
[김준혁/인근 돼지농가 : "맨날 가슴이 철렁철렁하죠. 양돈하시는 분들 다 그런 불안불안 마음으로 갖고 할 거예요. 사룟값이고 뭐고 지금 엄청나게 올라와 있는 상황인데..."]
철원과 인접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지역 돼지농장과 도축장 등에는 24시간 일시이동 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안재완/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방역대에 있는 농가는)자유롭게 돼지를 출하하거나 분뇨를 이동시킬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떤 검사를 받아 갖고 이상이 없을 때 한해서만 이제 이동을 시키는..."]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철원지역 모든 돼지 농장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정밀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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