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태협 회장, 출국금지 사실 파악 후 동남아 밀항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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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은 어제 서울숲 근처 거리에서 체포됐는데요.
검찰은 잠적 기간 중 안 회장이 동남아로 밀항을 시도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이어서 김민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주요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지난 9월 17일.
그런데 이후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안 회장의 종적이 검찰의 수사망에 포착된 건 10여 일이 지난 9월 말이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 몰래 출국할 수 있는 배편을 알아본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검찰은 안 회장이 출국금지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밀항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남아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도피해 체류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대북 송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 회장과 연락을 주고받은 밀항 브로커를 파악해 조사한 뒤, 지난달 안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해외로 도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였습니다.
안 회장은 결국 체포영장 발부 한 달 만에 서울숲 근처에서 체포됐습니다.
안 회장의 혐의 중에는 외국환 관리법 위반 외에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아태협 사무실에 있던 대북사업 관련 자료를 직원들을 동원해 없애거나 옮긴 것과 관련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내일 48시간의 체포 시한이 끝나기 전, 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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