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 본 뒤 “완전 소설”…정치 공동체엔 즉답 피해

[앵커]
“소설이다”

정진상 실장 압수수색 이후 이재명 대표의 첫 반응입니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면서 모든 게 조작이라고 했는데요.

'정치공동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유빈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를 '소설'이라며 다시 공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거 같습니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압수수색 영장 내용에 대해서는 "완전 소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도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도지사(지난해 10월)]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이 연일 소설과 가짜뉴스, 선동으로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진상 실장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정치적 공동체' 표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상 실장님이랑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됐는데 혹시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따 간단하게 애기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정진상 실장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삼인성호(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와 정 실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이 대표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소환을) 지금 피할 방법이 있을까 싶습니다. 저렇게 막무가내이지 않습니까? 당당하게 싸워나가야 된다."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 내용 흘리기로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며 검찰 측을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