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자금 조달 나선다"…FTX CEO, 직원들에 보낸 메시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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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에 처한 초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다음주 자금 조달(펀드레이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프리드 CEO가 슬랙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는 트위터 등 커뮤니티에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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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선과 논의 중…바이낸스는 인수 생각 없었다"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자금난에 처한 초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다음주 자금 조달(펀드레이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프리드 CEO가 슬랙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는 트위터 등 커뮤니티에 유출됐다.
유출된 메시지에서 프리드 CEO는 "잠재적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저스틴 선과 논의 중"이라며 "바이낸스는 실제로 인수하려던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자오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 CEO와 프리드 CEO는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하루 만에 바이낸스는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저스틴 선은 가상자산 프로젝트 '트론(TRON)'의 창업자다. 바이낸스가 인수 의사를 철회한 이후, 저스틴 선은 트위터를 통해 "FTX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리드 CEO는 "여러분(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많은 외부 투자자들과 커뮤니케이션 중"이라고 밝혔다. 또 FTX와 FTX US(미국 법인) 모두의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를 구상 중이나, 이에 대해선 크게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자금 조달은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프리드 CEO는 밝혔다. 그는 "펀드레이징의 첫 번째 목표는 고객에게 알맞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는 우리의 투자자들, 세 번째는 여러분(직원들)을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리드 CEO는 거래소로서의 업무는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S(고객서비스) 등은 할 수 있는 한 계속 해야 한다"며 "신규 가입을 중단했기 때문에 이번주는 KYC(고객확인) 업무는 크게 할 게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FTX는 가상자산 출금을 중단한 상태다. FTX는 지난 7일 바이낸스가 FTX의 거래소 토큰 FTT를 모두 매도한다고 선언하면서 FTT 가격 하락이 발생, 자금난에 처하게 됐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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