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음식에 약물 넣어 어머니 살해한 딸…"보험금 타려고"
【 앵커멘트 】 어머니 앞으로 된 사망 보험금을 타내려고 장기간 약물을 먹여 숨지게 한 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가 숨진지 한 달여 만에 체포된 딸은 뒤늦게 범행을 털어놨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28일 저녁, 한 빌라에 혼자 살던 60대 여성이 숨져 있었습니다.
숨을 거둔지 꽤 시간이 지난 뒤 아들이 발견했습니다.
아들은 "연락이 안 돼 집으로 찾아갔더니 어머니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시신 발견 당시만 해도 사건은 단순 변사로 처리될 뻔했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살인사건으로 전환됐습니다."
숨진 여성의 몸에 다량의 약물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타살을 의심하고 주변 인물들을 수사한 끝에 여성의 딸을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시신에서) 약물이 나왔고 약물을 딸이 먹인 걸로 확인돼서 저희가 체포한 거예요. 그걸로 인해 사망을 했고…."
경기도 안양에 사는 딸은 인천의 어머니 집을 자주 드나들며 장기간 음식에 약물을 넣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여기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해 딸이…. 돈 때문이라고도 하고…."
다만 경찰은 딸이 쓴 약물이 뭔지, 보험금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자백한 딸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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