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또 1천억 차입

차창희 2022. 11. 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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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1.1조 자금 조달
PF 유동화증권 만기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롯데건설이 10일 또다시 계열사를 통해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18일 이후 계열사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1조1000억원에 달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을 통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내년 2월까지 1000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자율은 7.65%다. 이번 차입을 포함해 최근 롯데건설이 차입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만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선 롯데건설이 부동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유동화증권 만기에 대비해 실탄을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롯데건설의 유동화증권 규모는 3조1000억원이다. 지난달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도 6조원을 넘어선다.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채권 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그룹 계열사를 활용해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엔 주주배정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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