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2명 숨진 인니 여객기 추락은 시스템 이상 · 조종사 안일"

김용철 기자 2022. 11. 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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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승객과 승무원 등 62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B737-500) 추락사고 원인이 시스템 결함과 조종사의 안일함 때문이라는 현지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0일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KNKT)는 2021년 1월 9일에 발생한 스리위자야항공 추락 사고와 관련, 202쪽 분량의 최종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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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승객과 승무원 등 62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B737-500) 추락사고 원인이 시스템 결함과 조종사의 안일함 때문이라는 현지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0일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KNKT)는 2021년 1월 9일에 발생한 스리위자야항공 추락 사고와 관련, 202쪽 분량의 최종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KNKT는 보고서를 통해 SJ182편이 운항 중 엔진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자동 스로틀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로틀은 엔진 출력조절 장치로 자동차의 액셀러레이터(가속페달)와 같습니다.

이로 인해 오른쪽 엔진의 추력 장치 레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양쪽 엔진 출력의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KNKT는 26년 된 이 비행기에서 2013년부터 자동 스로틀 관련 문제가 65번이나 보고됐지만 끝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NKT는 또 이런 문제가 있는 비행기였지만, 당시 조종사들이 안일한 태도로 자동 스로틀 이상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서 대응에 늦었다고 덧붙엿습니다.

KNKT는 "조종사들이 추력 레버 위치나 기체 각도 등 항공기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징후가 있었지만 안일한 태도로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복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조종사들의 기술과 지식 부족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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