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산모, 초진 늦고 산후조리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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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19세 이하 청소년이 약 1000명에 이르지만 10명 중 4명꼴로 병원비가 없어 검진이 늦어지고, 10명 중 2명은 산후조리를 못 하는 등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임신 중 검진과 산후조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거나, 정부 산후도우미 지원을 받은 청소년 산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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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없어서 검진 지연 40%
친구 집서 산후조리 35% 최다
청소년은 임신 중 검진과 산후조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태아 검진을 위한 의료기관 첫 방문시기를 보면 임신 25~33주가 35%로 가장 많았다. 9주 이전(25%)과 9~13주(25%)가 뒤를 이었다. 일반적인 산모 초진이 임신 6주 이내 이뤄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병원에 가지 못한 이유로는 병원비가 없어서(40%)와 출산 여부 결정 못함(30%)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후조리 장소는 친구 집(35%), 형제자매 집(25%) 순이었고, ‘산후조리 못 함’도 20%나 됐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거나, 정부 산후도우미 지원을 받은 청소년 산모는 없었다.
정부가 의료비와 양육비, 학습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양육, 학업 중단과 이후 취업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사회 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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